“요양병원 계신 아버지 입에서 구더기들이”…딸의 울분 > 유저업로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ad

“요양병원 계신 아버지 입에서 구더기들이”…딸의 울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엠봉
댓글 0건 조회 237회 작성일 23-06-14 12:45 스크랩

본문

//ad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입속에서 다수의 구더기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 불명인 환자의 입에 파리가 알을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당 병원 측은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제보자 김모씨에 따르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전북 지역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83세 아버지를 돌봐온 김씨는 지난달 아버지의 입속에서 꿈틀대는 하얀색 벌레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1~1.5㎝ 크기의 구더기 여러 마리가 움직이고 있었고, 놀란 김씨는 고무장갑을 끼고 급하게 3마리의 구더기를 꺼냈다. 김씨는 간호사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흡입기를 동원했고, 아버지의 목구멍 안쪽에 숨은 구더기들까지 모두 잡아냈다.

김씨는 “너무 놀라고 급해서 입속에서 구더기를 라텍스 장갑 낀 손가락으로 막 잡았다”며 “간호사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물었더니 ‘아버님이 입을 벌리고 있어서 아마도 파리가 알을 깐 것 같다’고 하면서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대수롭지 않은 듯 답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마치 아버지의 온몸에 구더기가 기어 다닐 것 같은 불안감에 잠을 자 지 못했다고 한다. 김씨는 다음 날 아버지를 모시고 대학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고, 다행히 더 이상의 구더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피검사에서도 염증수치가 정상 범위로 나왔다.

김씨는 국민일보 통화에서 “이런 일을 상상해본 적도 없어 뭔가에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며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아 너무 화가 나고 주체가 안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해당 병원 측에서는 김씨의 문제제기에 3개월치 간병비를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병원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괴롭힌 건 아니기 때문에 과실이 아니고 치료과정에서 미흡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결국 김씨는 지난 7일 병원을 옮겼다.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옴에 물린 흔적들이 보인다”며 “피부가 매우 좋지 않아 시급하게 치료를 해야할 것 같다”고 김씨에게 말했다. 문제의 병원에서는 피해보상에 대해 아무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입안의 구더기는 정말 이해할 수 없고, 병원의 태도는 더욱더 이해할 수 없다”며 “환자의 가족에게 신뢰를 줘야 하는 병원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아버지가 겪은 증상은 ‘구강 구더기증’으로 추정된다. 구더기가 기생충 형태로 입안에서 발견되는 질병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인체 내 구더기증은 대부분 파리가 피부의 상처에 알을 낳으면서 발생하는데, 김씨의 아버지의 경우 교통사고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입을 벌린 채 거동을 하지 못하자 파리가 입안으로 들어가 알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net/v/20230614000324808


#ad 스크랩

댓글목록

  • 일간 조회수
      • 게시물이 없습니다.
  • 일간 추천수
      • 게시물이 없습니다.
  • 주간 조회수
      • 게시물이 없습니다.
  • 주간 추천수
      • 게시물이 없습니다.
Total 100,545건 610 페이지
유저업로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2275 엠봉 206 2 06-14
82274 엠봉 177 4 06-14
82273 엠봉 202 3 06-14
82272 엠봉 205 2 06-14
82271 엠봉 199 1 06-14
82270 엠봉 193 1 06-14
82269 엠봉 212 0 06-14
열람중 엠봉 238 1 06-14
82267 엠봉 178 1 06-14
82266 엠봉 149 1 06-14
82265 엠봉 184 1 06-14
82264 엠봉 336 2 06-14
82263 엠봉 541 3 06-14
82262 엠봉 362 1 06-14
82261 엠봉 244 2 06-14
82260 엠봉 505 3 06-14
82259 엠봉 242 2 06-14
82258 엠봉 176 3 06-14
82257 엠봉 192 4 06-14
82256 엠봉 176 3 06-14
82255 엠봉 232 5 06-14
82254 엠봉 212 4 06-14
82253 엠봉 270 2 06-14
82252 엠봉 245 1 06-14
82251 엠봉 193 1 06-14
82250 엠봉 208 1 06-14
82249 엠봉 196 2 06-14
82248 엠봉 213 1 06-14
82247 엠봉 209 4 06-14
82246 엠봉 275 3 06-14

검색


엠봉 모바일버전